외모 묘사
결이 부드러운 백금발 머리카락이 곱슬곱슬 단정하다.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모양새가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 길이는 귓바퀴를 살짝 덮고, 뒷목을 조금 가리는 정도.
필요할 때는 앞머리를 젤로 쭉 넘겨 단정히 정리하지만,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이마를 가리도록 둔다.
체모는 모두 같은 빛이며, 눈썹 역시 같은 색으로 눈썹 꼬리가 추욱 내려가 있다. 눈썹은 적당히 굵은 편.
속눈썹은 길고, 풍성하다. 눈매 역시 비슷한 호선을 그리며 내려간 모양으로, 인상이 꽤나 다정하고 나른한 느낌을 준다.
눈동자는 여름 햇살에 비친 나뭇잎 같은 연녹색. 맑고 투명하다.
콧대가 마르고 높다. 입술은 도톰하고, 부드러우며, 좋은 빛깔을 머금었다.
뺨이 갸름하고 피부가 얇다. 항상 미소를 짓고 있는 다정한 호감상.
뼈대가 가늘고 길어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하다는 인상을 준다.
목이나 손목, 발목 따위가 얇고 뼈대가 툭 튀어나와 있으며, 피부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흰 편.
혈색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꽤 따스하다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있다.
손가락이 길고, 손바닥은 부드럽다. 험한 일은 잘 해보지 않은 것처럼.
팔다리가 길지만 왜소한 체구는 아니다. 나름대로 꾸준히 관리되고 단련되어 있는 몸.
스토리 진행 전 성격 묘사 (■은 스토리 진행 후 추가된 부분)
다정하고 상냥하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쉽게 호감을 살 법한 나긋한 성격?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말을 거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저런 화젯거리를 먼저 던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다소 민감한 주제를 슬며시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경우 강요하지 않고 물러나며, 예의 바르게 사과하지만 쉽게 포기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친구? 이며, 누군가에게는 좋은 동료? 이고, 누군가에게는 좋은 부하? 이다. 일까?
전반적으로 사교적이고 인맥 관리를 잘 하며, 두루 사람을 챙기는 편 일까?
동식물을 좋아하고 아끼며, 어린 아이를 특히 소중히 생각한다. 할까?
모든 반려동물들은 천국에 간다고 여기는 부류의 사람 일까?
동정심이 많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다. 누군가를 이해하고자 스스로도 많이 노력하기도 한다.
세상에 아름다운 고요한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종교는 없지만 인류에 대한 이유 모를?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인류애라고 말할 수 있는 종류의 것? 어떻게 보자면 박애주의자? 어떻게 보자면 낙천주의자?
대체로 모든 것에 대해 '좋다' 라고 말하는, 긍정적이고 차분한 성격, 으로 보인다.
스토리 진행 후 변한 성격 묘사
여전히 그는 자주 미소짓고 꽤 다정하며 상냥하고 부드럽다.
차분하고 고요하고 단정하고 무표정한 채로 돌아다닌다.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그제서야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 이제 먼저 선뜻 다가가 말을 거는 일은 별로 없다.
자신이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게 타고났음을 알고, 받아들였으며, 그럼에도 타인을, 세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고통은 이해의 통로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스스로를 해치거나 다치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그런 식으로 세상을 이해해 나가고, 살아가려 한다.
아직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이고, 거대한 파도이며,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따가운 산성 물질 같다.
그럼에도, 이해하고 견뎌내고 나아가고 살아가보려 한다.
이제까지 세상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 피로감으로 얽매여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세상에 대해 첫 걸음마를 내딛고, 첫 날갯짓을 시도해 보려는 듯 하다.
다소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상처나 앓는 모습, 다친 모습, 약한 모습 같은 것은 가급적 숨기려 한다.
이능력
'작은 친구들 Little peeps', 라고 부르는 생명체들을 소환해낸다.
얼핏 보기에 박쥐와 닮은 이 까만 털복숭이 생명체들은 주둥이를 통해
대상을 깨물어 생명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수십마리에서 수백마리까지 불러낼 수 있으며,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굳이 말로 명령하지 않아도 주인의 의도를 파악하고 원하는 대상에게, 혹은 대상들에게 달라붙어 생명력을 흡수한다.
'작은 친구들'은 박쥐와 다르게 대상을 시각으로 파악하며, 크기는 양 날개를 펼쳤을 때 30cm 정도.
생명력이 흡수당한 대상은 생물이라면 빠르게 쇠약해지고 생기를 잃어버리지만 무생물에게는 효과가 없다.
대략 성인 남성 한 명의 생명력을 흡수하는데 '작은 친구들' 대여섯마리가 필요하다.
'작은 친구들'의 비행 속도는 대략 시속 110km로 박쥐와 비슷하다.
'작은 친구들'에게 일정량 이상 피해를 입힐 경우, 먼지처럼 파스스 흩어져서 사라진다.
그 피해는 주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능력을 과하게 사용하거나 '작은 친구들'이 많이 공격당해 사라졌을 경우,
사용한 시간, 혹은 불러낸 숫자, 또는 '작은 친구들'이 사라진 숫자에 비례하여
가볍게는 귀나 코에서 피를 흘리는 정도부터 시작,
크게는 내장기관, 주로 폐나 위에 손상을 입어 각혈한다.
기타사항
'작은 친구들' 중 하나를 꼭 소환해서 데리고 다닌다. 머리 위나 한 쪽 어깨 위에 얹고 다닌다.
(가끔 삐익거리며 울기도 한다.)
목소리가 꽤나 듣기 좋은 편이다. 성우를 해도 괜찮았을 정도로.
목소리 톤은 많이 낮지 않은, 부드러운 미성.
흡연자. 많이 피우는 편은 아니다.
카페인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커피를 입에 달고 다닌다.
외동.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편하게 자란 편.
단 것은 선호하지 않지만, 권하면 거절하지는 않는다.
가끔 은테 안경을 쓴다. 집중해야 할 때 등.
필기할 때는 만년필을 선호한다.
이능력이 발현된 것은 붉은 달이 뜨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징병되면서 원래의 직업을 그만 두는 것을 꽤나 아쉬워했다.
이전 직업은 심리 상담사 겸 심리학자.
비밀 설정
선천적 공감 능력 결여.
태어나기를 부족하게 태어났다. 에드윈 델 밀러는 타인에게 공감하지도 못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도 못한다. 어린 시절 작은 새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해서 길고양이를 죽인 게 발각되어 어머니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에드윈 델 밀러의 어머니 두 분은 사려깊고 자녀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녀 양육에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하는 분들이었고 무엇보다 에드윈 델 밀러를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에드윈 델 밀러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교육과 케어, 학습, 훈련을 받아 왔다. 덕분에 에드윈 델 밀러는 일반인과 같은 사회성을 '습득'하게 되었다.
때문에 에드윈 델 밀러는 본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은 타고나길 타인을 이해할 수 없도록 태어났기에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십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수백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것은 곧 인간 이해, 심리학에 대한 관심으로 번졌고 에드윈 델 밀러는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줘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 에드윈 델 밀러는 본인이 성공적으로 '사회화'되었다고 여긴다.
그러나 에드윈 델 밀러는 간혹 생각한다.
'나는 '괴물'이 아닌가?'
또 에드윈 델 밀러는 간혹 지치고 고단하다.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 대해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무언가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에드윈 델 밀러는 하지 못한다. 그는 무표정하게, 자신을 사회로부터 유리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 작은 친구가 나타났다.
에드윈 델 밀러는 망설임 없이 작은 친구를 죽였다.
그러자 즉각 몸에 반응이 왔다.
코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에드윈 델 밀러는 의아했다. 능력이 통제가 되지 않아 나타난 몇 마리의 작은 친구들을, 에드윈 델 밀러는 하나 하나 잡아 죽였으나, 그 때마다 몸에 타격이 왔다. 에드윈 델 밀러는 그 때 조금, '이해'와 가까운 것에 닿았다고 생각했다. '이해'는 고통을 수반한다.
비로소, '이해'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에드윈 델 밀러는 양모친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공감과 이해를 학습했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사회화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습한 모습일 뿐, '진짜' 에드윈 델 밀러는 냉소적이고, 회의적이며, 침잠되어 있고, 차분하다.
에드윈 델 밀러는 타인에게 호기심이 있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거지? 어떻게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거지? 왜 타인이 울면 같이 울고 싶어 하는 거지? 에드윈 델 밀러는 몰이해를 기반으로 한 호기심이 왕성하다.
에드윈 델 밀러는 꾸준히 학습하고 있다. 24시간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