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밤
※ 허블 사무소 소속 스코시즘 로보 프로스터 2차 창작
※ 개인 해석 및 날조
1주년 기념
그날 밤에는 별이 정말 많이 쏟아졌다. 쏟아지는 별 하나 하나에 누군가의 소원이 담겨 있겠지. 무수히 많은 소원이 쏟아졌다. 쏟아지는 별들을 보면서 어쩐지 눈물을 쏟았던 것 같다. 쏟아지는 별, 쏟아지는 소원, 쏟아지는 마음, 쏟아지는 눈물.
지는 것은 아름답다. 지는 꽃과 지는 해와 지는 달이 아름다운 것처럼 지는 별도 아름답다.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보면 어쩐지 울고 싶어지기도 한다. 덧없는 마지막은 덧없기에 오히려 아름답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들은 그래서 더욱 찬란하다. 추락하는 것들은 모두 날개가 있다는 말처럼 지는 것들은 모두 한때 피었던 것들이고 떠올랐던 것들이기에 그 순간이 지난 후 찾아오는 몰락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울고 싶었던 것 같다. 너무 아름답고 덧없어서, 너무 처참하고 다정해서. 다시 떠오르는 해와 달과 달리 별은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 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은 딱 한 번 떨어질 수 있다, 빛나는 별이 떨어지는 순간 더욱 찬란한 것은 추락으로 불타기 때문일까. 꽃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덧없기 때문일까. 그 별에 사람들은 소원을 빈다. 떨어지는 별을 보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기 때문에 우연히 만난 행운에 기뻐하며 사람들은 소원을 빈다. 하나의 별에는 몇 개의 소원이 담겨 있을까. 몇십, 몇백, 몇만 개의 소원을 담은 별은 어디에 떨어져서 무엇이 될까.
별이 쏟아진 하늘에는 무엇이 남을까. 무수히 많은 별이 쏟아진 하늘은 비어 있게 될까. 무언가를 쏟아내면 그곳에는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텅 비어버린 하늘은 그저 까맣고 멀고 어두워서 조금은 두려운지도 모른다. 그렇게 많은 별들이 떨어졌는데 하늘에 아직도 별이 무수히 반짝이고 있다는 게 이상하잖아. 저 하늘의 어딘가는 분명히 비어 있을 텐데. 사람들이 자신의 빈 마음을 누구에게 쉽게 열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하늘도 빈 곳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걸까. 마음이 비어버린 사람은 그 마음을 다시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는데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야 할지,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면서 그저 헤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땅에는 여전히 정처 없는 별들이 많다. 그만큼 하늘도 정처 없이 헤매고 있을까. 저 먼 우주의 어딘가를, 별들 사이를, 그 빈 공간을 헤매고 떠돌고 맴돌고 있을까. 쏟아진 하늘은 무엇으로 다시 채울 수 있을까. 하긴 하늘을 걱정할 때가 아닐 테다. 나는 내 마음을 채우는 법도 모르니까.
나를 추스를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추스를 수 없을 테다.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그러니 나는 나의 마음을 먼저 채우는 법을 알아야 별을 쏟아내고 비어 버린 하늘을 걱정할 수 있을 테다. 하늘도 텅 비어 버린 사람의 걱정은 받고 싶지 않을지도. 무작정 별이 쏟아진 곳을 찾아 떠났다. 누군가의 소원을 담은 채 떨어진 별은 무지개의 시작처럼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돌아다니다 보면 하나쯤은 내 눈에 띄어 주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별이 쏟아질 때 소원을 빌 걸 그랬나. 떨어진 별을 찾게 해 달라고. 무언가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걸 찾게 해 달라고. 별이 쏟아질 때는 미처 그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저 하염없이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별이 슬퍼서, 황홀해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넋을 놓은 채 저렇게 별이 많이 떨어지면 그만큼 많은 소원이 쏟아지고 있겠구나. 쏟아지는 소원에는 마음이 담겨 있겠구나. 결국 마음이 쏟아지고 있는 거구나, 하면서. 눈물을 쏟는 건 마음을 쏟는 것과 얼마나 비슷할까, 하면서. 밤하늘을 긋고 지나가는 그 별 하나 하나의 궤적을 눈으로 좇으며. 너희가 떨어지면 저 밤하늘은 어떻게 하나, 하면서.
고작 이만큼 헤맨 것 뿐인데 완전히 지쳐 버렸고 발이 너무 아팠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봤다면 절박하지도 않고 절실하지도 않다고 비난했겠지. 끈기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고작인 그게 내 한계였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계속하기보다는 그저, 다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누워 버리고 싶었다. 별을 찾는 것도 소원을 담는 것도 쏟아진 마음을 주워 담는 것도 모두 포기하고 다시 마음을 채울 무언가를 찾는 것도, 포기하고. 그저 빈 채로 살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 하면서.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아. 다들 그렇게 살면서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만 다들 그 정도는 버틴다고 해. 그러니 얼마 걷지도 못하고 주저 앉은 나에게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는 거겠지. 누구나 어디 한 구석이 빈 채로 그저 살아가는 거야. 결국 삶은 빈 수레로 와서 빈 수레로 간다고 하잖아.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고 태어나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채로 눈을 감으면, 그게 그냥 끝인 거라고 다들 그러잖아. 포기하는 게 오히려 어른스러운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별을 좇는 건 어린 시절에 졸업했어야 하는 동화나 산타클로스 이야기 같은 거라고, 무지개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소원을 품은 별은 허공에서 모두 불타 버렸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누워 가만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대로 영원히 잠들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빈 채로 사는 것도 헤매는 것도 싫다면 역시 이 방법밖에 없지 않나, 같은 생각을 했다.
빈 공간을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이 스산했다. 밤이 오고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달이 뜨고 있었다. 별이 뜨고 있었다. 내가 걷는 것을 포기해도 헤매는 것을 멈춰도 영원히 눈을 감아도 여전히 해와 달은 뜨고 별은 빛날 테다. 그대로 누워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별이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소원을 빌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쏟았던 것 같다.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해 주세요. 빈 곳을 다시 채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 빛날 수 있도록. 다시 져버린다 하더라도, 한때라도 피어날 수 있도록. 찰나라도, 잠깐이라도, 순간이라도.
긴 우주의 시간에서 인간이 등장한 시간은 무척이나 짧은 순간이라고 한다. 그 짧은 인간의 역사에서, 더 짧은 나의 삶에서, 그보다 더 짧은 나의 순간은 무한히 긴 실 위를 기어가는 무당벌레보다 작고 보잘것없을지도 모른다. 그 순간이라도, 이 광활한 우주에서 바늘 구멍만큼만이라도 빛나고 싶은 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잘못을 저지르는 일은 아닐 테다. 소원을 빌면 일부러 잔뜩 뒤틀린 채로 들어 주는 원숭이 손이 아닌, 별에게 빈 소원은 언젠간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원하는 형태로, 내가 가장 원하던 모습으로. 희망 없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척박한 삶이니까. 다른 모두가 텅 빈 채 살아간다 해서 나도 비어 버린 채로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처럼, 고작 이 정도 헤매고 행운을 바라는 나에게 과분하다고 말할지 몰라도, 누구에게나 소원을 빌 권리가 있는 것처럼. 조용히 속삭인 말이 끝나는 순간 별이 떨어졌다.
문득 어두운 밤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밤하늘이 어둡지 않았다면 별은 지금처럼 찬란하지 않았을 것이다. 밤하늘이 어둡기에,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있고 반짝임이 있다. 비어 있는 공간은 어쩌면 너로 채워지기 위해 비워졌는지도 모른다. 비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채울 수 없으니까, 너를 위해 마음을 비우게 되었던 건지도 모른다. 쏟아진 별처럼 어느 순간 찾아온 네가 마음을 채울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빈 공간은 너를 위해 비어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웃을 수 있다. 결국 너로 채워지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 비어 있었던 시간도 의미를 가진다. 의미 없이 헤맨 것도 아니었고 동화를 좇아 헛된 꿈을 꾼 것도 아니었다고. 별에 빈 소원은 결국 이루어졌다고.
쏟아진 별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소원을 머금고 떨어진 별이 어떻게 되는지, 알 것 같다.
사실은 소원을 빌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행운, 그런 찬란은 나에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신 같은 거니까. 자기 암시 같은 거니까. 간절하게 품고 있어야만 이루어지는 소원을 나는 충분히 간절하게 품고 있었을까, 확신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네가 와 준 걸 보면 나는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일말의 희망에 매달려 소원을 빌어 버렸던 것 같다. 이 빈 곳을 조금씩 너로 채워 가면서, 사실은 이렇게까지 가득 채울 생각은 아니었는데, 중얼거리면서도 싫지 않다. 오히려 기쁘다.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무언가를 좋아하기에는 너무나 볼품없고 초라한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없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이런 마음을 받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걸음을 내디뎌 보았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혹은 아무것도 없는 절벽의 허공을 딛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두려워하며, 걱정하며, 분명히 떨어질 거라고. 분명히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놓지 못하고 소원을 빌어 버렸던 것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어쩌면, 하는 마음으로.
너의 반짝임에 그 어떤 보탬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네가 행복해지는 것에, 즐거워지는 것에, 더 좋은 삶을 사는 것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에게 필요가 없는 것을 넘어서 없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딴 것을 너에게 주는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네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테다. 어쩌면 네가 말해주고 난 뒤에도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무언가가 마음을 채우고 있을 때, 무언가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 아주 조금씩 흘러 넘치는, 새어 나오는 게 있어서.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사람은 확실히 조금,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이 좋아할지 어떨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바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무언가를 하게 되고 무언가를 주고 싶어진다. 너로 채운 마음이니까 너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그냥 합리화일지 모른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감수하게 만든다. 바보 같다는 걸 알면서도 저지르게 만든다.
별이 쏟아지는 밤이었다. 그만큼 마음을 쏟아버린 밤이었다.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비어 있는 것은 아름다워. 다시 채울 수 있으니까, 무언가가 있었다는 증거니까. 모든 것을 운명이나 필연으로 엮을 생각은 없지만 단순한 우연이나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보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어 버려서 더 많은 좋은 것을 듬뿍 안겨 주고 싶다. 더 많은 좋은 것을, 더 많은 아름다운 것과 반짝이는 것과 찬란한 것을 주고 싶다. 비어 있는 곳에 네가 와서 반짝임으로 가득해진 것처럼 돌려줄 수 있다면, 만약 내가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면. 무엇인가 해도 괜찮다면. 그래도 된다면, 오래오래 좋아하고 싶다. 오래오래 마음에 품은 채 계속 걷고 싶다. 소중히 끌어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 쏟아지는 별을 함께 올려다 본 것처럼 어느 날에는 떠오르는 해를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고 노을로 물드는 수평선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보내 주고, 더 많은 특별한 날을 만들고, 더 많은 특별한 선물을 주면서. 언젠가 나중에 돌이켜 생각했을 때 웃을 수 있도록. 그 모든 시간이 다 의미 있었다고, 함께 있을 수 있어 좋았다고. 고맙다고. 좋아한다고.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다시 고맙다고. 좋다고.
별은 떨어진다. 하늘에서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꽃은 진다. 활짝 피어났기 때문이다. 떠오른 해와 달은 지고, 가득 차오른 만조는 간조가 된다. 모든 것은 그래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그저 떨어지기 위해서,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빛나고 있기 때문에, 피어나기 때문에, 떠올랐기 때문에 가득 찼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 덧없지 않다. 의미 없지 않다. 무한히 지속될 영원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찰나일지라도, 그 찰나에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결코 의미 없는 순간이 아닐 테다. 우리는 지금을 살고, 지금 빛나고 있으니까. 지금 피어나고 있으니까. 차오르는 마음은 다시 쏟아내게 된다. 가득한 마음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를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눈을 뜨고 존재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지개의 시작을 찾아서. 소원을 머금은 별이 떨어진 곳을 찾아서. 수평선의 끝과 지평선의 시작을 찾아 이으면 분명 모든 세계를 담을 수 있을 테다. 동화를 꿈꾸고 산타클로스를 믿으며 찬란과 꿈과 아름다움을 좇으며. 조금은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것처럼 널브러져 있던 몸을 일으켜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기 위해서. 이번에는 나를 위한 소원이 아닌 너를 위한 소원을 빌고 싶어져서. 하염없이 꿈을 꾸는 것처럼 그저 행복한 것만, 즐거운 것만, 좋은 것만 가득할 것 같다. 같이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만들어 줄 것 같다. 누군가는 막연한 낙관론이고 지나친 망상이라고 하겠지만, 마음이 비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제 멀게 느껴진다. 누군가는 빈 채로 살아가고 누군가는 그것을 견디겠지만 그럴 수 없었던 나는, 너를 만나 무척 다행이다. 무척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밤하늘은 비어 있지 않다. 더 빛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켜 주는 것 뿐이다. 빈 곳에는 무엇이든 채울 수 있다. 채워진 순간이 특별해진다. 그 때를 기억하고 기념하게 된다. 특별한 날이다. 잊고 싶지 않은 날이다. 특별해진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간직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다. 하늘을 바라본다. 빛나는 별을 향해 손을 뻗는다.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운 별을 한아름 안겨 주고 싶다. 모든 반짝임과 특별함을 모아 빚으면 무엇이 될까. 이제부터라도 한 번 모아 봐야겠다. 네가 주는 반짝임과, 행복과, 아름다움을 조금씩 모아 빚어봐야겠다. 언젠간 그렇게 빚은 마음이 별이 될 테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소원을 머금을 테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서로에게 빛이 되어 주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고마워.
말에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모르겠어서 조금 더 걷기로 한다. 함께, 같이.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