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옛날 책이긴 하지만 지금 읽어도 여전히 현실에 적용되어야 하는 조언이 많은 책. 페미니즘, 성차별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좋다. 저자가 흑인이기에 그런 이슈에 더 민감하고 진지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겠지만. 만약 내가 책을 썼다면 나는 아시아 여성이 받는 차별에 대해 썼겠지. 많은 영화와 드라마, 책을 함께 다루고 있어 그런 것에 대해 박식하다면 더 많이 공감하고 더 잘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내가 아는 건 헝거게임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안 읽었다.
나쁜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좋은 것 같다. 나는 막 살아도, 끝내주는 커리어 우먼이 아니어도, 눈부신 성취를 하지 않아도, 멋진 몸매를 가지거나 똑똑하지 않아도 그냥 페미니스트. 나도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을 받아보았고,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페미니스트.
나를 따라다닐 나쁜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를 환영한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이니까. 그래서 엉망진창이니까.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가 전부 옳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여성의 기억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조언하는 이가 누가 되었건,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건 모든 여자들에게 적용되는 단 한 가지 원칙은 없다.